[Teaching Tips] 우리 대학 학생들의 생성형AI 활용 경험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 (2024.07.12)
- 교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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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8
출처: 이상은, 구민영, 김예진(2024). 우리 대학 학생들의 생성형AI 활용 경험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CTL Teaching Tips #42). 서울: 성균관대학교 교수학습혁신센터.
우리 대학 학생들의 생성형AI 활용 경험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 이상은, 구민영, 김예진 |
챗GPT가 새로운 기술의 물결을 불러온 이래로,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우리 대학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동향을 매학기 조사해오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이 일상생활에 자리잡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6월 3일(월)부터 6월 10일(월)까지 7일에 걸쳐 2024학년도 1학기 생성형 AI 활용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생성형 AI 활용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는 일 년 전인 2023년 6월에 처음으로 실시하여 219명의 학생들이 설문에 응하였으며, 2023년 11월에 두 번째로 실시하여 415명의 학생이 응답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에 실시한 세 번째 설문조사에서 423명의 학생이 응답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티칭팁에서는 세 개 학기, 세 번에 걸쳐 실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결과가 만족스러웠나
생성형 AI의 답변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들의 생성형 AI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할 것인지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생성형 AI의 답변에 대한 만족도를 세 차례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가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만족스러웠다’와 ‘매우 만족스러웠다’라는 긍정응답의 합이 2023년 1학기의 경우 59.3%, 2023년 2학기의 경우 69.2%로 약 10%p 가량 증가하였습니다. 나아가 2024년 1학기 조사에서는 긍정응답의 합이 74.9%로, 2023년 2학기에 비해 5.7%p 증가하였습니다. 한편 부정응답의 합은 2023년 1학기 13.7%, 2023년 2학기 10.1%, 2024년 1학기 7.1%로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였습니다. 세 차례의 조사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만족스러웠다'는 답변으로, 2023년 1학기 전체의 43.8% 학생이 해당 응답을 선택한 것에 반해, 2024년 1학기에는 ‘만족스러웠다'는 학생이 60.5%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결과는 생성형 AI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답변의 질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생성형 AI에게서 만족스러운 답변을 이끌어내는 학생들의 프롬프트 기술이 향상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2. 생성형 AI 활용으로 학습의 효율성이 좋아졌나
학생들에게 생성형 AI를 활용함으로써 학습의 효율성이 좋아졌냐는 질문을 했을 때, 세 번의 조사에서 모두 학생들은 ‘학습의 효율성이 좋아졌다'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질문은 1차 조사와 2차, 3차 조사의 답변 방식이 다르게 구성되었습니다. 1차 조사에서는 ‘예', ‘아니오', ‘기타(직접입력)'으로 응답을 구성하였으며, 2차와 3차 조사에서는 5점 척도로 답변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아래의 왼쪽 그림은 5점 척도 중 긍정응답의 합은 ‘예', 부정응답의 합은 ‘아니오', ‘보통'은 기타로 분류하여 세 차례의 조사 결과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한편, 아래 그림은 5점 척도로 동일하게 구성된 2차 조사와 3차 조사의 결과를 비교한 것입니다. 두 조사 결과,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학생이 각각 전체의 2.4%, 0.5%로 가장 작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그렇다'고 답한 학생이 각각 전체의 42.7%, 46.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2차 조사에 비해 3차 조사에서 학습의 효율성이 낮아졌다고 부정적인 응답을 한 학생은 감소하였으며,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긍정적인 응답을 한 학생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함으로써 학습의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시간이 갈수록 이러한 인식을 가진 학생이 증가하였습니다.
3. 생성형 AI 가 제공하는 결과를 얼마나 어떻게 활용했나
학생들에게 생성형 AI의 답변을 어느정도 활용했는지, 생성형 AI의 답변에 대해 사실확인을 했는지에 관해 작년 11월 2차와 지난 6월 3차 조사에서 질문하였습니다. 이는 1차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문항입니다. 설문 결과,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생성형 AI가 제공한 결과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년 2학기와 24년 1학기 조사 모두 ‘생성형 AI가 제공한 결과를 조금 활용하였다'고 답한 비율이 각기 49.2%, 54.4%로 가장 높았으며, ‘생성형 AI가 제공한 결과를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9%, 1.4%에 불과하였습니다. 두 조사 결과의 추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성형 AI가 제공한 결과를 활용하였다고 답한 학생은 23년 2학기 총 59.1%, 24년 1학기에는 총 69.8%로 10.7%p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생성형 AI가 제공한 결과를 ‘대부분 활용하였다’고 응답한 학생도 23년 2학기 9.9%에서 24년 1학기 15.4%로 5.5%p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생성형 AI 활용 만족도와 효율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함께, 생성형 AI의 답변 활용 정도도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생성형 AI의 답변을 사실확인하는 정도를 설문한 결과, 2차와 3차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⅔ 정도가 사실확인을 하는 것에 그렇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생성형 AI 답변의 사실확인을 하였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학생의 비율은 23년 2학기 66.2%, 24년 1학기 63.8%를 차지하였습니다. ‘사실확인이 필요한 정보 대부분’에 사실확인을 하였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은 23년 2학기 36.1%에 비해 24년 1학기 31.4%로 4.7%p 감소하였고, 그보다 낮은 수준에서의 사실확인을 한다는 응답한 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하였다는 결과도 특징적입니다.
4. 생성형 AI 답변 활용이 학습윤리에 어긋나는지 걱정하는가
학생들에게 ‘생성형 AI의 답변을 사용하는 것이 학습윤리에 어긋나는지 걱정이 되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고 얻은 응답의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질문도 1차 조사와 2차, 3차 조사의 답변 방식이 다르게 구성되었습니다. 결과를 비교하기 위하여, 2차와 3차 조사의 5점 척도 응답을 긍정응답(‘그렇다'와 ‘매우 그렇다’의 합)과 부정응답(‘전혀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다'의 합)을 각각 ‘예’, ‘아니오'의 응답으로 간주하여 비교하였습니다. 생성형 AI의 답변을 활용하는 것이 학습윤리에 반하는지 걱정하는 응답의 비율은 23년 1학기 35.2%, 23년 2학기 37.6%, 24년 1학기 43.5%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편, 생성형 AI의 답변 활용이 학습윤리에 어긋나는지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23년 1학기 60.7%, 23년 2학기 37.9%, 24년 1학기 36.2%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3년 2학기와 24년 1학기 답변 결과를 따로 살펴보면,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23년 2학기 조사에서는 ‘그렇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의 27.5%인 반면, 24년 1학기 조사에서는 33.3%로 5.8%p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23년 2학기에 비해 ‘보통이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이 4.3%p 감소하였고, ‘거의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2.4%p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생성형 AI를 지속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학습윤리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향상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5. 우리 대학이 생성형 AI 활용에 관해 무엇을 안내해주기를 기대하는가
생성형 AI에 대해 우리 대학에서 안내해줬으면 하는 사항에 대한 응답결과는 2023년 11월과 2024년 6월 조사를 비교하였을 때 응답 순위에서나 응답 비율 면에서 비슷하였습니다. 생성형 AI 활용에 관한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정보는 ‘생성형 AI를 학습에 잘 활용하는 방법(약 70%)’이었으며, ‘분야별(학습, 연구, 코딩, 공모전 등) 생성형 AI 실제 활용법(약 65%)’도 알고 싶어 했습니다. ‘생성형 AI 사용에 관한 윤리’는 2023년 11월 대비 7.2%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약 30%의 학생들이 얻고자 하는 정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티칭팁에서는 2024학년도 1학기 대학생들의 생성형 AI 경험을 조사하고 분석하였고 이를 2023년 6월과 2023년 11월에 실시했던 설문조사 응답과 비교하여 우리 대학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추이를 살펴보고자 하였습니다. 결과를 종합해보면, 생성형 AI의 발전하고 학생들이 활용하는 과정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만족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학습 효율성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학생들의 긍정적인 인식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생성형 AI가 학생들에게 유용한 학습 도구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학습윤리에 대한 우려 역시 증가하고 있으므로, 생성형 AI를 학습에 유용하게 잘 사용하는 것과 함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논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티칭팁이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에 대해 이해하시고, 수업과 평가계획을 세우시는데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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