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ching Tips] 1학기 vs. 2학기 생성형 AI 활용 학습경험 비교 (2023.12.07.)
- 교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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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1
1학기 vs. 2학기 생성형 AI 활용 학습경험 비교 이상은, 김예진, 구민영, 이수민 |
교육개발센터는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현황을 알아보고자 지난 6월 조사와 동일한 질문으로 포함하여 11월 9일(목)부터 11월 19일(일)까지 열흘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6월 첫 번째 설문조사 응답자 219명이었고, 11월 두 번째 설문조사에는 415명이 참여하여 응답하였습니다.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필요성은 1학기와 2학기에서 모두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1학기에 비해 2학기에 상승했습니다. 생성형 AI의 활용이 학습에 효율적이라는 인식도 1학기와 2학기 모두 비슷하게 높은 수준이고,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학습윤리 인식은 높아졌습니다. 이번 티칭팁은 지난 1년간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생성형 AI가 없었을 때, 학습활동을 하면서 도움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먼저 학생들이 생성형 AI가 없을 때 학습활동을 하면서 가졌던 도움의 필요성 인식은 1학기와 2학기 모두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1학기와 2학기 모두 생성형 AI가 없었을 때 학습활동을 하면서, 교수님, 조교, 친구, 검색 등의 도움이 있으면 좋겠다에 긍정적인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6월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라는 긍정응답의 합이 83.6%였고, 11월 설문조사에서 두 응답의 합은 81.9%로서, 1학기와 2학기의 응답을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비율로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학생이 생성형 AI가 있기 이전부터 어떤 학습활동을 하면서 교수님, 친구 등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해왔고 현재에도 학습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생성형 AI가 제공해주는 결과가 만족스러웠습니까
작년 11월 말 오픈AI에서 챗GPT를 발표한 이래 지난 1년간 생성형 AI는 빠른 속도로 나날이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생성형 AI의 답변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만족스러웠다’와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긍정응답의 합이 1학기의 경우 59.3%, 2학기의 경우 69.2%로 약 10%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생성형 AI가 제공해주는 결과에 과반수 이상의 학생들이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또한 ‘불만족스러웠다’와 ‘매우 불만족스러웠다’라는 부정응답의 합을 비교하면, 1학기의 경우 13.7%였으나, 2학기는 10.1%로 약간 감소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 학생들은 지난 1학기와 2학기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결과를 제공받은 경험에서 그 만족도는 늘어나고, 불만족 정도는 줄어들었다 하겠습니다.
3. 생성형 AI 활용으로 학습의 효율성이 좋아졌습니까
생성형 AI 활용으로 인한 학습의 효율성 인식에는 큰 변화가 있지 않았으나, 1학기와 2학기 모두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이 질문은 1학기와 2학기의 답변방식이 달랐습니다. 1학기에는 예, 아니오로 응답하고, 기타 응답의 경우 직접 입력하도록 하였고, 2학기에는 5점 척도로 답변하도록 하였습니다. 1학기의 ‘예’와 2학기의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의 합, 1학기의 ‘아니오’와 2학기의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응답의 합을 비교하여 그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생성형 AI의 사용을 통해 학습에서 효율성이 좋아졌습니까?’라는 질문에 1학기 86.8%의 학생들이 ‘예’라고 대답했으며 2학기 긍정응답의 비율은 77.9%로서 약 9% 정도 감소하였으나, 1학기와 2학기 모두 생성형 AI를 통해 학습의 효율성이 증진되었다고 보는 학생들이 대다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니오’와 부정응답의 비율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4. 생성형 AI 답변 활용이 학습윤리에 어긋나는지 걱정되었습니까
생성형 AI의 윤리적 활용에 대한 인식에는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비율이 줄어들었다는 뚜렷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 질문도 1학기와 2학기의 답변방식이 달라, 1학기의 ‘예’와 2학기의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의 합, 1학기의 ‘아니오’와 2학기의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응답의 합을 비교하여 그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생성형 AI의 답변을 활용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어긋나는지에 대해 걱정하는 응답 비율은 1학기 35.2% 였고, 2학기 37.6%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비율이었습니다. 1학기 생성형 AI의 답변 활용에 대한 윤리적인 걱정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60.7%였지만, 2학기에는 37.9%로서 그 비율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6월에는 예, 아니오로만 응답을 받았기에 1학기와 2학기 응답결과를 단순비교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2학기 결과만을 놓고 좀더 살펴보자면 학생들의 응답은 ‘그렇지 않다’(24.6%), ‘보통이다’(24.6%), ‘그렇다’(27.5%)로서 비슷한 비율로 분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학습윤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생성형 AI 답변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아직 부족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학기 조사에서 학습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학습윤리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학생들도 생성형 AI 활용 만족도가 높아지고, 효율성이 나아짐에 따라 바르게 활용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5. 만약 친구가 챗GPT등 생성 AI를 학습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제안하거나 조언하고 싶은 바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만약 친구가 챗GPT등 생성 AI를 학습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제안하거나 조언하고 싶은 바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라는 서술형 질문의 답변도 AI의 사용에 있어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이 늘어나는 쪽으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1학기 응답을 종합해보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 방법, 장단점 인식, 주의사항 등에 대한 조언들이 있었고, 일부 응답자들이 챗GPT에 대한 맹신을 경계하고,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2학기 응답을 살펴보면, 질문 방식, 정보의 정확성 확인, 윤리적 사용에 대한 조언 등 AI의 사용에 있어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응답자들은 생성형 AI의 잠재적인 오류와 한계를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경계심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티칭팁에서는 1학기와 2학기 우리 대학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학습경험을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여전히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만족도도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편, 생성형 AI의 활용에 대한 윤리적인 고민을 하지 않던 학생들도 조금 더 신중하게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많은 학생들이 한 학기가 지나며 생성형 AI를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대학은 성균관대학교 챗GPT 종합 안내 홈페이지(https://chatgpt.skku.edu/chatgpt/index.do)를 통해 저작권이나 학습윤리, 챗GPT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도 이 사이트를 통해 챗GPT와 관련한 최신 뉴스를 쉽고 빠르게 접하실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이 챗GPT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올바른 활용법을 궁금해 한다면 이 사이트를 안내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티칭팁을 통해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학습 경험의 추이에 대해 살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셨기를 바랍니다.